현직자 Q&A
현직자 답변
안녕하세요 멘티님! 답변드리겠습니다. 영업시간과 영업시간 외의 업무를 질문 주신 것 같네요. 이것은 창구별로 차이는 있습니다.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은행에 가보셨다면 수신(예금)창구는 항상 앞에 고객님이 앉아있고, 대기 고객이 많은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그에 비해 바로 옆에 있는 대출창구는 비교적 대기도 적고 창구에 고객님이 앉아있는 상황이 적은 것을 보신 적 있을 겁니다. 이 차이는 창구마다 성격이 달라서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신(예금)창구는 지금 당장 앞에 있는 고객님이 제일 중요하고, 이 고객님이 집에 가시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업무는 종료됩니다. 하지만, 대출창구는 그 고객님이 가시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합니다. 가령 고객님께서 전세대출을 신청하고 가시면 고객님이 떠난 이후부터 해당 대출심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1-1. 수신(예금)창구 영업시간에는 고객님들의 입출금, 신규, 제신고 등의 업무를 합니다. 고객님들은 은행에 와서 하고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돈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돈을 모을 통장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잃어버린 통장을 다시 발급받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이런 고객님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시간이며, 영업을 해야하는 시간인데 영업 이야기는 3번 답변에서 후술하겠습니다. 프로세스는 번호표 호출 -> 원하시는 업무 파악 -> 업무처리 -> 영업멘트 -> 마무리 순서입니다. 영업시간 외(보통 4시 이후)에는 마감 업무를 합니다. 마감 업무에는 시재마감, 서류정리, 수표교환, 공과금마감 등이 있습니다. 프로세스는 각자 시재 마감을 하고 수표나 서류 공과금 등은 담당자에게 전달하고 각 담당자들은 모두 취합해서 이상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1-2 대출창구 영업시간에는 대출 신규 상담, 대출 연장 고객님들 자서 및 서류 받기, 대출금 상환 업무 등을 합니다. 물론, 고객님들이 없는 시간에는 각자 담당하고 있는 신규 대출 심사 혹은 연장 대출 심사 등의 업무를 처리합니다. 영업시간 외에는 4시가 되면 수신팀과 마찬가지로 마감업무를 하고, 마감업무가 끝나면 영업시간 중에 새로 접수한 대출들을 심사하거나, 기존에 담당하고 있는 연장 대출들을 심사합니다. 2. 개인여신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규제가 자주 바뀌고 그에 따라 은행 내부 규정도 실시간으로 바뀐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은행은 정부의 규제를 굉장히 많이 받는 산업입니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너무 많다는 사실은 뉴스를 통해 익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규제를 통해 가계부채를 제한하기 때문에 은행도 이에 발맞춰 규정을 수시로 바꾸게 됩니다. 바뀐 규정을 잘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면 고객님께 잘못된 상담을 할수도 있고, 대출을 잘못 취급할수도 있게 됩니다. 3. 창구마다 굉장히 다양한 영업 방법이 있지만, 신입행원이 알아야 할 그리고 면접에서 답변할만한 은행 영업의 기본 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1 에서 설명드렸던, 프로세스 번호표 호출 -> 원하시는 업무 파악 -> 업무처리 -> 영업멘트 -> 마무리 이 프로세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 업무를 파악했다면 업무처리 단계에 들어갑니다. 업무처리 단계에서는 아무 말 없이 업무처리를 해드릴 수도 있지만,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고객님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누구나 금융에 대한 니즈가 커져가는 분위기이다 보니 사소한 정보라도 얻어낸다면 금융상품과 연관지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사회초년생 직장인이라는 정보를 알아냈다면, 신용카드는 쓰고 계신지 물어보고, 쓰시는게 있다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 여쭤보면 좋습니다.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업무처리 단계가 끝나갑니다. 이때 영업멘트를 던져봅니다. 앞의 예와 이어서 설명해보자면, 신용카드 혜택을 모르고 계신다고 하면, 어떤 카드인지 여쭤보고 직접 그 카드의 혜택과 내가 팔려고 하는 카드의 혜택을 비교해드리면 카드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기실 수도 있습니다. 카드는 하나의 예이고, 이런 틀을 통해서 다른 금융상품도 영업해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영업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고객님께서 은행을 나갈 때에도 기분 나쁘지 않고 기분 좋은 영업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신입행원이라면 업무처리 방법 숙지와 상품 숙지가 기본입니다. 이 기본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업무처리가 미숙하여 말을 던져보기도 쉽지 않을 것이고, 모르는 상품을 판다면 불완전판매로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4. 말씀해주신 두 업무 다 워낙 다양한 세부업무가 있어, 큰 틀에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4-1 기업외환 기업외환은 내점해서 업무처리하는 고객님들도 계시지만, 내점 없이 메일이나 Fax를 통해 업무처리 요청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메일이나 fax 통해 증빙서류 및 원하는 업무 요청 -> 은행 담당자 확인 -> 업무처리(해외송금, 신용장개설, 수입수출업무 등) -> 업무처리 완료 영수증, 전문 등 업체에 전달 4-2 기업여신 기업여신은 크게 신규와 연장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신규 - (보통 팀장님이) 업체 접촉 -> 원하는 대출 니즈 파악 -> 신용조사, 기술평가 등 -> 대출심사 -> 대출 실행 혹은 거절 연장 - 연장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들의 기일을 연장해주는 작업입니다. 업체 담당자 혹은 대표자 연장의사 확인 -> 서류제출 -> 대출심사 -> 연장 실행 혹은 상환 5. 기업여신, 외환 모두 '시간'이 중요하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기업여신 연장의 경우에는 만기일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기일을 놓치지 않고 미리미리 잘 연장해야합니다. 기업여신 신규의 경우에는 우량 업체는 타행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누가 더 빨리 좋은 조건을 제안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외환의 경우에는 영업시간 중에 앞에 고객님이 있는데도 빨리 업무처리를 해주어야 거래처의 수입/수출 등의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신속하게 처리해주어야 합니다. 이 업무들이 모두 지금 당장해야 할 일도 있고, 앞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내점고객님도 있는 바쁜 와중에 돌아가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팀과의 협업을 잘해야 해낼 수 있는 것 같네요. 6. 신입행원들에게 가장 맡기지 않는 것은 신규대출입니다. 연장업무는 직전 대출 심사한 것을 참고할 수 있지만 신규 대출은 담당자가 많은 부분을 스스로의 판단하에서 진행합니다. 물론 결재라인을 통해 점검 받지만 그럼에도 신입행원에게 맡기기에는 부담감이 있습니다. 사실 신입행원에게 바라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신입행원이 입행하자마자 잘할 수도 없고 바로 도움이 되기도 어렵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손이 더 많이 가기도 합니다. 신입행원에게 바라는 것은 배우려는 적극적인 태도가 가장 큽니다. 일을 알려주면 메모하는 습관 같은 사소한 것들이 멋진 신입행원으로서의 자세처럼 보이곤 했습니다.
